컴투스·게임빌 '돈 버는 게임' 개발 박차…제2의 '위메이드' 노린다
상태바
컴투스·게임빌 '돈 버는 게임' 개발 박차…제2의 '위메이드' 노린다
  • 이재성
  • 승인 2021.11.10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병준 컴투스·게임빌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 = 컴투스) © 뉴스1

게임업계 '형제 기업'으로 불리는 컴투스·게임빌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P2E' 게임 (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컴투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게임빌은 대표작 '게임빌프로야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간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게임 아이템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시에 양사는 자체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자체 토큰(C2X·가칭)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2E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위메이드'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 서머너즈워·게임빌프로야구…'돈 버는 게임'으로 나온다

10일 컴투스는 2022년 출시 예정 기대작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돈 버는 게임'이라 불리는 P2E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게임빌도 대표작 '게임빌 프로야구'과 내년 출시 예정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프로젝트 MR'(가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는 새로운 게임계 패러다임이다. P2E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아이템을 NFT(디지털 자산)으로 만든다. 미술계에서 일어나는 NFT 작품 거래처럼, 게임 아이템도 이용자간 거래를 지원한다. 여기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것이다"며 "게임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게임과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신작 MMORPG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컴투스 제공)© 뉴스1

 

 



◇ 플랫폼·토큰·NFT 거래소까지…"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단순 P2E 게임만 출시하는 건 아니다. 연간 1억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빌컴투스플랫폼 '하이브'를 기반으로 직접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 하이브에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자체 게임 이외에도 외부 콘텐츠를 대거 받아들이겠다는 의도다.

자체 토큰 'C2X'(가칭) 발행 계획도 밝혔다. 이는 플랫폼에 등재된 여러 게임 간에도 용이한 화폐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즉,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자체 발행 토큰인 '위믹스'(WEMIX)로 글로벌 P2E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위메이드' 모델을 따라겠다는 것.

지난 3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2년까지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 100개의 게임을 등록하겠다"며 "이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을 글로벌 게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매출 80%' 해외에서 나오는 컴투스…P2E 성공 가능성↑

업계는 컴투스·게임빌이 발표한 '블록체인 게임사' 대전환이 신성장 동력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별이되어라'와 '서머너즈 워'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 워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지난 4월 출시한 서머너즈 워 IP 활용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경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기존 인기 게임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컴투스·게임빌은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게임빌은 지난 9월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고, 컴투스는 Δ미씨컬 게임즈 Δ애니모카 브랜즈 Δ캔디 디지털 등 해외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진행해왔다.

컴투스는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을 만큼 해외시장 인지도가 높다. 특히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즉, 최근 위메이드의 '미르4'가 글로벌 시장에서 서버수 약 180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확실한 서머너즈 워 IP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할 경우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컴투스·게임빌 제공) © 뉴스1

 

 



◇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출시 공식화

아울러 컴투스·게임빌은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10일 컴투스는 일·생활·놀이를 모두 결합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구축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컴투버스 플랫폼은 크게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한다. Δ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 Δ상품 구매·의료·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 Δ게임, 음악·영화·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Δ이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월드'다.

그간 게임사가 구축한 '가상세계' 제작 능력을 발휘해 네이버 '제페토'를 뛰어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컴투스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하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참여자들이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 실제 삶과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미러월드 메타노믹스(메타버스+가상경제) 플랫폼'으로 설계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다. 형제사인 컴투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반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