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무역수지 147억달러 적자 전망…14년만에 빨간색"
상태바
무협 "올해 무역수지 147억달러 적자 전망…14년만에 빨간색"
  • 이재성
  • 승인 2022.06.21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스1

올해 무역수지가 원자재·환율·금리의 3고(高) 현상으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에너지의 막대한 수입 비용 증가가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47억달러로 예상됐다. 수출은 7039억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지만 수입은 16.8% 늘어난 7185억달러로 예측됐다.

올해 무역적자가 현실화하면 2008년 이후 14년만에 적자전환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133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보고서는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에너지 수입 비용이 무역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올해 5월까지 4대 에너지(원유·천연가스·석유제품·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6.1% 증가했다. 이중 석탄 수입은 169.1% 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가 에너지 비용 증가란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출은 견조한 파운드리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10.2% 성장한 1410억달러로 예상됐다. 자동차도 급성장하는 전기차로 11.1% 늘어난 516억달러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선박은 러시아 수출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어든 180억달러로 추정됐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수입 공급망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