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상한 기업' 선정된다…中企·스타트업에 데이터·기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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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상한 기업' 선정된다…中企·스타트업에 데이터·기술 개방
  • 이새연
  • 승인 2019.11.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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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수소청소차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0.15/뉴스1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보편화와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미래차산업 육성에 발맞춰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방형 혁신-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형태의 미래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차가 국내에서 보편화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소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개발자의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를 열었다. 이 포털에 들어가면 현대차가 그동안 쌓아놓은 운행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이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주행 거리나 안전운전 습관에 맞춰 자동차보험 서비스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Δ팀와이퍼 Δ마카롱팩토리 Δ오윈 Δ미스터픽 등 스타트업 4곳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중소기업과 공생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실제 현대차는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길이 열린 것이다.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상용화한 에디슨모터스는 탄소섬유를 전기버스에 적용해 경쟁사 대비 전기버스 무게를 2~2.5톤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그룹과는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스템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옛 한국 GM 군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도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계열화 모델에서 벗어나 지역과 중소기업이 함께 수평적 상생협약안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찾은 것"이라며 "현대차그룹과 자상한 기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상한 기업은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투자, 일자리 창출, 자금 지원 등에 나서는 대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강조하는 '상생과 공존'을 실행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중기부로부터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네이버(1호), 포스코(2호), 신한금융그룹(3호), KB국민은행(4호), 우리은행(5호), 소프트뱅크(6호), 삼성전자(7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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