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문가' 허삼영 감독 "외국인 투수, 삼진·땅볼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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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전문가' 허삼영 감독 "외국인 투수, 삼진·땅볼에 포커스"
  • 정희
  • 승인 2019.11.05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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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인터뷰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대구=뉴스1) 정명의 기자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은 '데이터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감독 선임 전 운영팀장과 전력분석팀장을 겸직하면서 데이터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았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 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허삼영 감독은 '데이터 전문가'로서의 성격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된 질문이 주어지자 허삼영 감독은 "라이온즈파크의 특성을 살리고 싶다"며 "라이온즈파크는 인플레이 타구의 가치가 가장 높은 구장이다. 그래서 삼진 또는 땅볼을 많이 잡는 투수에게 포커스를 맞췄다"고 답했다.

"인플레이 타구의 가치가 높다"는 말은 장타가 많이 나온다는 뜻. 라이온즈 파크는 좌우 펜스가 99m에 불과하며 국내 최초의 '8각형 구장'으로 설계된 탓에 좌·우중간 펜스 길이도 107m로 짧은 편이다. 타구장에서 평범한 뜬공이 될 타구가 라이온즈파크에서는 홈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프레이 타구를 줄이는 것이 장타 허용을 막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의 말처럼 삼진, 땅볼을 잡아내는 투수가 삼성에는 꼭 필요하다.

이어 허삼영 감독은 "우리 선발진에는 강속구 유형이 없다"며 빠른공으로 타자를 윽박질러 삼진, 땅볼을 뺏어내는 능력을 외국인 투수 영입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데이터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데이터를 맹신하지 않겠다는 것이 허삼영 감독의 생각.

허 감독은 "나는 데이터를 정말 좋아한다"면서도 "문제는 야구가 숫자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력분석을 오래 했다고 항상 작전을 쓸 생각도 아니다. 작전에는 한계가 있으니 효율성을 추구해 선수와 상황에 따라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외국인 선수 후보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오는 6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직접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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