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19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바이오마커 기반 글로벌 신약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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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19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바이오마커 기반 글로벌 신약개발"
  • 이새연
  • 승인 2019.12.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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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19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메드팩토가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의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약물질 백토서팁은 전세계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신약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메드팩토는 암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퍼스트무버(선구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메드팩토의 공모 주식 수는 151만1000주로 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3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514억~650억원이다.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물질 '백토서팁'(TEW-7197)은 다국적제약사들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MSD) 그리고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병용투여 임상에서 초기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백토서팁' 치료 효과는 암 발생 부위나 종류와 무관하고 종양의 특정 유전자 발현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섬유화 조직이 많은 여러 고형암(덩어리 암) 치료에 이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는 “메드팩토의 핵심 경쟁력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작용 기전 탐구 및 신규 적응증 발굴 기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다수의 글로벌 임상 경험 등”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신규 타깃을 발굴하거나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유전체 해독 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모기업인 테라젠이텍스에서 담당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메드팩토는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마커 기반의 개인 맞춤 치료제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을 준비해왔다. 과거에는 모든 암 환자에게 동일한 약물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았다. 치료 도중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신약 개발에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임상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진 대표는 “TGF-β는 암의 성장과 전이, 줄기세포 형성을 촉진하고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물질”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암 주변의 미세 환경을 조절해서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백토서팁의 주요 역할이자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의료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에 대해서만 국내외서 총 9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임상 2건은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고가의 면역관문억제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진행 중이다.

그 밖에도 메드팩토는 면역세포 활성을 무능화시키는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 및 진단 키트 'MO-B2'를 개발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도 세워놨다.

김성진 대표는 “이번 IPO 공모를 통해 메드팩토는 혁신 신약 개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한편,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도 함께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응용생물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암 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1987~2007), 가천의대 석좌교수 겸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2007~2010), 테라젠이텍스 부회장(2011~2018) 등을 역임했다.

김성진 대표는 한국인 최초이면서 세계 5번째로 개인 유전체 해독에 성공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하는 등 암 유전체 분야에서 29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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