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아바타·AI 비서 초월한 삼성의 '인공인간' 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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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아바타·AI 비서 초월한 삼성의 '인공인간' 네온
  • 홍용석
  • 승인 2020.01.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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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 보안관 도미닉(Dominic), 흑인 여의사 자와디(Zawadi) 박사, 벚꽃나무를 좋아하는 일본인 이치카(Ichika).

얼핏 보면 전혀 다른 생김새와 직업을 가진 이들 3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실제 현실에서 우리가 직접 실물로 마주할 수는 없지만 이들은 모두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인공인간(Artificial Human)이란 점이다.

삼성전자가 극비리에 추진해온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에서 개발한 것이다. 현재 스타랩스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MIT미디어랩을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014년 당시 33살의 나이에 상무로 승진한 '천재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SRA 전무 겸 스타랩스 CEO다.

이날 네온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은 미스트리 CEO는 "우리는 가상에서 만들어낸 것을 진짜라고 믿을 수 있냐는 물음에서 네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흡사 실제 사람처럼 생긴 네온은 수백만 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온은 AI 비서, 인터넷상의 인터페이스, 뮤직 플레이어 등이 아니다"며 "그저 우리의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CES 전시장에 공개된 네온은 20여가지에 달했다. 이들은 우람한 근육질의 남성부터 항공기 승무원, 아나운서, 동양인 여성 등 생김새와 특징 등도 제각각이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웃으며 통화를 하는 모습도, 무릎을 구부려 스트레칭을 하거나 양팔을 벌려 체조를 하는 것까지 실제 사람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보였다.

미스트리 CEO는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코어 R3(CORE R3)'를 통해 네온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어 R3에서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이란 3대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이 지어졌다.

앞서 미스트리 CEO가 CES가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네온 프로젝트 공개 사실을 밝힌 상태여서 이날 스타랩스의 부스 에도 삼성이 만든 인공인간을 보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날 미스트리 CEO는 직접 태블릿PC에 설치된 코어 R3 프로그램을 이용한 네온 제작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버튼 조작만으로 다양한 표정을 짓거나 몸을 구부리고 팔을 벌리는 등 사람처럼 여러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모니카(Monica)라는 이름이 붙은 네온에게 "안녕 모니카, 너는 인간이야 뭐야?"라고 묻자 즉각 "안녕하세요, 저는 네온이에요. 저는 인공인간입니다. 저는 지금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학습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이어서 '한국어를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네온은 즉각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우리말로 인사를 건넸다. 디스플레이에 등장한 네온의 겉모습은 외국인이지만 유창한 한국어 인사를 전한 것이다. 다만 화면 속 네온의 입모양과 실제 음성의 싱크가 100% 정확하진 않았다.

미스트리 CEO는 현재는 프로토타입 형태의 네온이지만 앞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온을 통해 요가를 배울 수도 있으며 스페인어를 학습하는 날도 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성 넘치는 인공인간을 창조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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