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탐내는 '에듀테크'…VC 투자액도 1년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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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탐내는 '에듀테크'…VC 투자액도 1년새 2배 '껑충'
  • 이새연
  • 승인 2020.01.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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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윤지현 인턴기자 = 주52시간제 도입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교육과 IT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인 재교육' 관련 시장이 크게 팽창하면서 기존 교육업계 외에도 ICT 주요기업과 벤처자본까지 에듀테크 서비스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선 상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관계사 카카오키즈는 지난해 12월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성인 대상 영어 교육서비스 '야나두'와 1:0.6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가족사가 되면서 기존 영어교육 시장을 넘어 성인재교육을 포함한 종합 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지난해 합병매출은 약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사업자인 교육업계 또한 디지털전환을 통해 에듀테크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교원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전(全) 계열사 인공지능화'로 정하고 IT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교와 천재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기존 교육업체 모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대표되는 실감형 교육콘텐츠를 내놓은 한편, 코딩 로봇 등 IT시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지난해 벤처업계에 4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쏟아부은 투자업계(VC) 역시 에듀테크 시장에 발을 내딛는 모양새다. 스타트업 통계사이트 'THEVC'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교육 분야 스타트업 투자액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2배 늘어났다.

지난해 투자를 받은 교육 관련 스타트업의 개수나 투자 횟수는 다소 줄었지만 투자 금액은 되레 크게 올랐다. 실제 지난 2018년 이뤄진 투자 대부분 지원금이나 시리즈A 수준의 시드머니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시리즈B와 C 투자가 이어져 투자의 '질' 자체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 토익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산타토익(200억원)과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인 작심독서실(150억원), 성인 실무교육 서비스인 패스트캠퍼스(100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모두 성인 재교육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업계에선 올해 에듀테크 시장의 투자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 또한 2017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듀테크 산업협회 관계자는 "과거 에듀테크는 미성년자의 교육에만 집중돼 있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전연령층에 걸쳐 확대되는 중"이라며 "자동차 정비나 선박 도장 등 직업 교육에서 5G 기술로 가상현실(VR) 등 실감콘텐츠를 활용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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