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네이버, 올해 안에선 '금융' 밖에선 '콘텐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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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네이버, 올해 안에선 '금융' 밖에선 '콘텐츠' 키운다
  • 이새연
  • 승인 2020.01.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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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가 올해 사업을 이끌 주요 키워드로 '금융'과 '콘텐츠'를 꼽았다. 국내에서는 금융을 선도하는 테크핀 회사로, 해외에선 한류열풍에 힘입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강자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금융상품 추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네이버 아이디 인증서로 페이 계좌등록은 물론 네이버 파이낸셜을 통해 증권 보험에 빠른 가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사내독립기업(CIC) 중 하나였던 네이버페이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했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은 같은 달 미래에셋으로부터 799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로 유도하고, 손쉬운 금융 서비스로 인지도와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매·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네이버는 올해 금융사업의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40% 증가로 잡았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사업의 경우) 비용집행으로 인해 올해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지만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사업인력충원,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결제규모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고관여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 사업에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웹툰'과 소셜미디어 '밴드' 서비스 확장에 주력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월간 이용자가 6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의 경우 국내·외 유료 웹툰 콘텐츠 매출 증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충성 이용자층의 증가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네이버는 '한류'의 세계적인 흐름에 힘입어 북미뿐 아니라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웹툰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북미 이용자는 1000만명으로, 특히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선호도가 높고 모바일 iOS 엔터테인먼트 앱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틱톡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북미 지역) 유료 콘텐츠 이용자수는 지난해초 대비 3배 이상, 구매자당 결제금액은 2배 이상 증가했고, 북미 거래액의 가파란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했고, 이 중 해외비중은 약 20%를 기록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같은 서구문화권인 유럽지역의 웹툰 수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는 올해 일본 사업확장에도 주력한다. 한 대표는 "지난해 12월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통합을 계기로 라인과 Z홀딩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를 더한 4개사 간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 일본 검색시장 선점을 위해 정보 큐레이션 사이트 '마토메'를 운영했다. 그러나 이용률 저조로 4년만인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접었다. 이처럼 메신저 '라인'이 자리잡기 전에는 일본 시장에서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네이버는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으로 일본 내 여러 서비스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현재 독점금지법 심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AI와 검색, 엔터, 광고, 테크핀 등 다양한 분야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활용해 일본에서 역량있는 파트너와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올해 쇼핑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브랜드 및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한 대표는 "네이버 쇼핑 내 브랜드 스토어 만들어 브랜드 홍보와 제품 소개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공간 제공하고 각사 홈페이지 수준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2월 중 브랜드스토어에 가전과 패션의류, 가구 등으로 입점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올해 총 200개 브랜드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네이버는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기조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매출은 전년 대비 18% 오른 6조59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7% 감소한 7101억원, 당기순이익은 3968억원으로 36.8%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된 배경으로는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가 꼽힌다.

박상진 CFO는 "지난해 7000억원 규모의 직간접형태의 투자가 이뤄졌고 지역적으로 중국과 동남아, 유럽·북미 등 각 1000억원이 집행됐다"며 "이런 투자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계획이며 약 50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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