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가짜뉴스, 돈벌이 수단돼도 나몰라라?…뒤늦게 팔걷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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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가짜뉴스, 돈벌이 수단돼도 나몰라라?…뒤늦게 팔걷은 유튜브
  • 홍용석
  • 승인 2020.02.1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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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감염경로, 치료법에 '환자 몰카'까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의 범람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유튜브가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

10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민감한 사안을 다룬 콘텐츠에 광고를 차단한다'는 기존 정책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또 "검증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법 등 허위 정보를 알리는 영상의 업로드를 금지하고 정책 위반으로 신고된 콘텐츠를 신속하게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출처와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의 자극적인 소문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퍼졌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짜뉴스'를 악의적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잦았다. 뉴스 형식을 따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법, 전파 경로 등을 소개해 조회수를 유도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위장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는 '몰카 영상'까지 올라와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달 29일에는 유튜버 4명이 동대구역에서 환자 발생 상황을 '거짓 연출'해 몰래카메라를 찍다 적발됐고, 이후에도 유튜버 '우짱'이 지하철에서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라고 말하는 등 난동을 일으키는 영상이 게시됐다.

유튜브는 당초 이같은 문제에 대해 손놓고 있었다. 기존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적용할 뿐, "특정 콘텐츠에 관한 대응방안은 마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유튜브가 가짜뉴스의 온상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동영상에도 '광고'가 붙는 만큼 가짜뉴스가 돈벌이 수단이 되는 데도 이를 묵인하는 유튜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여기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허위 내용의 동영상이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유튜브가 뒤늦게나마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의 미온적인 대응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과 비교돼 왔다. 과감한 결단에도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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