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협력사 내가 지킨다"…코로나위협에 대기업들 '상생'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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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협력사 내가 지킨다"…코로나위협에 대기업들 '상생' 실천
  • 홍용석
  • 승인 2020.02.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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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공장 가동 중지 조치 여파가 중국에 공장을 둔 국내 협력사로 번지며 전체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상생 경영을 앞장서 실천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저금리 대출 및 물품대금 조기지급 등으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다.

삼성은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또 1조6000억원 규모의 이번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경우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 비용을 실비로 지원하고, 부품 구매처를 다변화하면 부품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협력사의 원활한 자재 조달을 돕기 위해 물류업체 및 통관 정보를 공유하고 대체 경로를 찾아 제안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도 국내 생산 라인 가동 중단 및 감산으로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350여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3080억원 규모의 경영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을 조기 결제하기로 했다. 또 지원 효과 확산 차원에서 1차 협력사들도 2·3차 협력사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를 먼저 챙겨야 한다"며 "어려울 때일 수록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하자"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 협력사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방역 지원도 병행한다. 중국 내 공장을 가진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사들과 함께 작업장 내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등 개별 공급, 체온기 및 세정제 작업장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와 함께 중국 측에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선별적 조기 가동을 공식 요청했다. 그 결과 경신, 유라코퍼레이션 등 와이어링 하니스 주요 납품업체들이 중국 산둥성 당국으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도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부품사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라며 "산업부와 외교부도 중국 현지 부품공장 재가동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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