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스포츠 시장 '정조준'…싱텔-AIS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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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e스포츠 시장 '정조준'…싱텔-AIS와 합작사 설립
  • 홍용석
  • 승인 2020.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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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e스포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8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와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협약했다. 3개사는 합작사에 같은 금액을 투자하고 지분과 권리도 3분의 1씩 갖기로 했다.

합작사는 8억명에 달하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Δ게이머 대상 전문 커뮤니티 Δe스포츠 연계 사업 Δ게임 미디어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보는 게임' 등 게임 플레이 외적으로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서비스는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다. 이 커뮤니티는 이용자들이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국경·장르를 넘어 소통하는 공간이다. 합작사는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중추로 삼아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분야 협력도 도모한다. e스포츠 시장은 2022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가 소속된 'T1' 구단을 보유하고 있고 싱텔·AIS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꾸준히 넓혀왔다.

SK텔레콤은 연계사업으로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e스포츠 경기를 가상현실(VR) 생중계 서비스와 여러 프로게이머의 시야를 멀티뷰로 중계하는 방식을 해외 팬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3개사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게이머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년간 추진되어 온 이번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될 뻔했으나 글로벌 위기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일정 변경없이 신속하게 체결됐다. 협약식은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이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원격으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격 협약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유력 회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위기를 사회 진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싱텔, AIS 최고경영자(CEO)는 "3사가 서로 다른 역량과 강점을 융합한 대표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3개사는 이날 게임 개발사 등 신규 파트너사 물색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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