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카도 세운 '코로나 팬데믹'…국제모터쇼·레이싱대회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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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도 세운 '코로나 팬데믹'…국제모터쇼·레이싱대회 줄취소
  • 홍용석
  • 승인 2020.03.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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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에 글로벌 자동차업계도 위기에 빠졌다. 올해 계획된 국제모터쇼에 이어 모터스포츠대회까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야심 차게 준비한 신차와 미래콘셉트카, 고성능카를 뽐낼 곳을 잃고 있어서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로 또 한 번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계획된 주요 국제모터쇼에 이어 국제모터스포츠 대회까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주요 모터쇼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 공개)를 하려면 글로벌업체들은 온라인공개로 선회해야 한다.

먼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스위스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세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다. 지난 5일 열릴 예정이던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개최 1주일 전까지도 ‘강행’ 입장을 밝혔지만, 스위스 정부의 대규모 행사 금지 방침으로 갑자기 전격 취소됐다.

개최 100주년을 맞은 '밴쿠버모터쇼'도 이달 25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고, 다음달 열릴 예정이었던 120년 역사의 '뉴욕오토쇼'와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도 연기됐다. CES에 밀려 개최 시기를 6월로 옮긴 '디트로이트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도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서도 3월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수소모빌리티쇼'가 7월로 연기됐다. 오는 5월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2020 부산모터쇼' 경우 주최 측이 개최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취소·연기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여기에 'F1', '포뮬러E' 등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마저 취소·연기됐다. 코로나19가 고성능 레이싱카 마저 멈춰 세운 형국이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은 최고 레이싱대회인 F1(표뮬러원)이다. 호주 멜버른에서 시즌 개막전인 F1 호주그랑프리가 14~15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맥라렌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FIA는 오는 21~22일 바레인 사키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즌 두 번째 라운드인 바레인 그랑프리와 세 번째 라운드이자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베트남 그랑프리도 연기하기로 했다.

FIA는 5월 말쯤 시즌 개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부터는 네덜란드, 스페인, 모나코 등에서 5~7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유럽이어서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세계전기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E(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운영기구인 포뮬러 E 오퍼레이션(FEO)도 FIA와 논의 끝에 대회 운영을 2개월 동안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FEO는 2019/2020시즌을 3~4월은 중단하고 5월은 예의주시, 6~7월은 상황이 개선될 경우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포뮬러E 대회로 기대를 모은 ‘서울 E-프리’도 결국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까지 일정이 변경된 포뮬러 E 대회는 산야(중국)와 로마, 파리, 서울, 자카르타 등 총 5개다. 포뮬러 E는 도심 서킷을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서울 대회는 서울종합운동장에서 K팝 콘서트, 전기차전시회 등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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