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코로나19에도 미국시장 점유율 11.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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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코로나19에도 미국시장 점유율 11.4% 차지
  • 이재성
  • 승인 2020.05.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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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News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 출시 6개월만에 처방액 기준 시장 점유율 11.4%를 차지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두 자릿 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트룩시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그룹의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과 류머티즘관절염 등 질환에 처방되는 주사용 전문의약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가 미국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20일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11.4%로 지난해 12월 첫 시장 점유율 1.8% 대비 9.6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출시 후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을 대체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룩시마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트룩시마보다 한 달 늦게 출시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룩시엔스'는 출시 5개월 차인 지난 4월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가 출시 첫 달에 기록한 1.8% 점유율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이번 트룩시마의 두 자릿수 점유율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기록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중증질환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샘이다.

실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유통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569억원의 매출액, 494% 대폭 증가한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트룩시마의 선전에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도 한 몫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부터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해 단계적 치료 지침 허용과 '340B(저소득층 및 노약자 대상 지원 병원)' 환급 체계 변경 등 바이오시밀러 처방 독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존 환자(20%) 대비 신규 환자 비중(80%)이 높은 미국 암질환 시장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지닌 바이오시밀러가 분명한 처방 강점을 보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처방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한 만큼, '트룩시마'의 미국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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