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 확장일로…코로나19 타고 물류·시설 리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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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장 확장일로…코로나19 타고 물류·시설 리츠 늘었다
  • 이새연
  • 승인 2020.09.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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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 News1 안은나 기자


정부가 직접 육성책을 내놓는 등 인기를 끌었던 상장 리츠(REITS·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시장이 올해 큰 폭으로 확장했다.

상장 리츠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신규 등록이 늘면서 전체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다. 시중의 유동성을 일부 흡수하는 대체투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신규·변경 등록된 리츠는 총 71건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69건을 앞질렀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8월까지 신규 리츠는 41건, 기존 리츠의 변경은 30건이다. 지난해는 신규 리츠 50건, 변경 리츠 19건이었다.

신규 리츠가 늘어나면서 전체 리츠 수도 크게 늘었다. 2018년 219개 43조2000억원, 2019년 248개 48조7000억원 규모가 올해 8월말 기준으로 272개 56조2000억원대로 성장했다.

리츠는 일반 공모 주식과 달리 투자 대상이 바뀌거나 늘어나는 등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변경이 많다는 것을 시장이 활성화하는 신호로 인식하기도 한다.

감정원은 현재 심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20여 개의 리츠가 추가로 신규 등록되고, 자산총계는 6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 제공) © 뉴스1

 

 


특히 연초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총 자산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리츠인 'ESR켄달스퀘어' 등 물류 시설과 관련한 리츠가 급증한 게 올해의 트렌드다.

2018년 15개, 2019년 14개였던 물류 시설 관련 리츠는 올해 9월 현재 지난해보다 9개가 늘어 23개가 인가를 받았거나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대장주 격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창고를 전문적으로 개발·운영하는 글로벌투자기업 '켄달스퀘어'의 리츠다. 우리나라 전역에 10여개의 주요 물류 시설을 매입해 임대·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도 인기다. 대표적으로 '마스턴프리미어제1호'가 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리스털 파크라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리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의 파리 본사와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의 본사가 입주해있다.

이외에도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190여개를 자산으로 구매해 투자하는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등이 올해 리츠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리츠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대체 투자처로 조금씩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라며 "시장에 유동 자금이 풍부한 당분간 리츠의 확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처럼 리츠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국토부와 감정원이 설립해 운영하는 리츠 신고 상담센터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센터는 설립 후 현재까지는 총 4건의 불법 사항 신고에 대해 조사, 종결했고, 개인을 대상으로 14건의 리츠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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