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신사업' 덩치 키운 빙그레, 매출 '1조 클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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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신사업' 덩치 키운 빙그레, 매출 '1조 클럽' 초읽기
  • 이새연
  • 승인 2020.10.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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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빙그레가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동안 매출 8000억원 안팎을 유지한 꾸준함에 인수합병(M&A)·신사업까지 더해진 결과다. 두 가지 시너지가 더해진다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빙그레의 1조 클럽 가입을 위한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미래가 밝은 건강기능식에 진출하며 소비자층 확대에 나섰다. 또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 국내는 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 매출 9천억 넘어 단숨에 1조 성장

9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1967년(당시 대일양행) 설립 이후 한번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최대 실적은 지난해 기록한 8783억원이다.

빙그레 매출은 수년째 800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대내외 변수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빙그레의 고민도 여기에서 시작했다.

업계에선 우선 해태아이스크림 인수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빙그레는 1325억원을 투입해 해태아이스크림를 100% 자회사로 인수했다.

빙그레는 빙과 주요 소비층이 저출산으로 줄고 있어 국내보단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했다. 현재 붕어싸만코와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과 베트남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여기에 해태아이스크림의 대표제품 부라보콘으로 콘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난해 매출은 1800억원 수준이다. 해태아이스크림(1800억원)과 빙그레(8783억원)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빙그레 전체 매출은 무난히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매출 1조원 달성은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태아이스크림의 실적은 합병 마무리 시점인 10월 매출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마노플랜 간겅강활력(빙그레 제공)© 뉴스1

 

 


◇ 신사업 건강기능식 진출…남성·여성용으로 차별화

빙그레는 인수합병뿐 아니라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건강기능식을 택하며 신규 브랜드 'tft'를 내놨다. 하위 브랜드로 여성용(비타시티)을 론칭한 데 이어 이달 남성용(마노플랜)까지 선보였다. 맞춤형 제품으로 세분화해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3배가량 성장하며 빠른 성과를 얻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건강기능식은 화두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에 관심이 부쩍 늘면서 진출 기업이 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빙그레는 차별화 전력으로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타시티는 '젤리' 제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마노플랜은 캡슐과 액체를 한번에 담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건기식 소비문화는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며 "후속 제품 역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익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 74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5543만원에 불과하다. 신사업은 초기 비용 투입 탓에 이익을 거두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은 당분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력과 마케팅 활동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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