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커머스 대세' 역직구 사상최대 규모…"K-뷰티가 견인했다"
상태바
'K-이커머스 대세' 역직구 사상최대 규모…"K-뷰티가 견인했다"
  • 이새연
  • 승인 2020.10.18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서양호 중구청장이 지난 9월29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에 놓인 한국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글로벌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확산되고 있다.

역직구 실적은 이미 올해 9월 기준 지난해를 넘어섰다. 특히 향료·화장품 등 'K뷰티'의 강세가 역직구 열풍을 견인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역직구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자상거래 수출은 1840만 9000건이다. 지난 한해 1319만8000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4년만에 지난 2016년(585만9000건)보다 3배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금액 또한 2016년 2억6900만달러에서 올해 8억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일본이 770만1000건, 3억100만달러로 전체 역직구의 41.8%를 차지했다. 중국 32.6%(600만2000건, 2억4300만 달러), 미국6.7%(123만5000건, 9500만 달러), 싱가포르6.2%(114만5000건, 4500만 달러), 홍콩1.7%(31만5000건, 2500만 달러) 순이다.

품목별로는 향료와 화장품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 9월까지 품목별 역직구 건수를 보면 향료·화장품이 역직구의 33%를 차지했다. 다만 이 수치는 품목별 집계가 불가한 목록통관을 제외한 것이다.

역직구의 문제는 83%가량이 '목록통관'(소액 물품에 대해 송장만으로 통관되도록 하는 제도) 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홍근 의원은 "해외 역직구 수출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정상 수출절차를 밟지 않는 목록통관 방식으로 반출되는 기형적인 수출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복잡한 반품 처리 절차가 발생한다. 일반수출물품은 반품처리를 위해 재수입할 경우 수출신고필증만 있으면 되지만 목록통관으로 수출한 물건은 면세 혜택을 받기 위해 판매확인서, 반품사유서, 계약서, 반출 서류 등 별도 추가 서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반품처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뒤따르면서 대부분 현지에서 싼 가격에 재판매되거나 폐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전자상거래 수출은 다품종 소액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수출 행정이 오히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불편함을 덜기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반품 절차가 까다로우면 판매자 입장에서 물품가격에 반품비용을 미리 반영할 수밖에 없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해외 역직구 기반 확대에 발맞춘 선진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