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트 ‘Cerviray AI’ 초경량화 성공… 5초 이내 초고속 내부 추론 실현

2025-05-22     박선기
자궁경부암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이도트(AIDOT)가 자사의 자궁경부암 검진 AI 솔루션 ‘Cerviray AI (써비레이 AI)’의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량화로 Cerviray AI는 기존 AI 모델 대비 크기가 1/3로 줄어들어 초경량화를 이뤄냈으며, 내부 추론 속도는 3배 이상 빨라져 GPU 없이 CPU만으로도 5초 이내에 결과 도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경량화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 및 농촌 지역에서도 별도의 서버 장비 및 통신 인프라 없이 AI가 직접 온디바이스화 돼 신속하고 정확한 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의료 접근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세포검사(Cytology) 방식은 검사 단계가 복잡하고, 정확한 병변 세포 채취가 어려워 개발도상국에서는 효율적인 조기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세포 검출 실패 시 치명적인 진단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취약국가 보건환경에서는 큰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반면 써비레이의 VIA (육안검사) 기반 AI 검진 시스템은 복잡한 세포검체가 없어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며,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몽골,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상용화돼 현장 효용성이 입증됐다.

아이도트 정재훈 대표는 “AI의 경량화 및 초고속화는 전력, 네트워크 등 모든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 진정한 ‘포용적 의료서비스’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라며 “향후 더 많은 국가의 보건 증진과 암 조기진단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