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상계 지역에 공간적 파급효과와 광역 교통 거점을 극대화한 주민 참여형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설립하면 전국 클러스터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조금준 구축사업단장(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창동ㆍ상계 신경제지구 추진현황과 과제’ 포럼에서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필요성’ 발표를 통해 창동 상계 신경제지구 바이오 클러스타가 동북권을 대표할 신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헬스케어 산업의 두 축인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선 해당 산업과 관련 있는 기관들을 집적하는 클러스터가 필요하고, 이 클러스터들이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 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조 단장은 개방형실험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방형실험실을 운영하면서 G밸리 사업 연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냈지만 작은 규모로 인한 한계점도 있었다”고 전했다 .
고대구로병원은 2021년부터 서울시가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의료기술 융합을 통한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조성한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운영을 맡고 있다.
지원센터는 G밸리 소재 의료기기 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단장은 “의료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선 연구 인력 및 임상의 등 의료 인력이 필수적인데 창동 상계 인근 지역에는 대학도 많고 연구단지도 있어 이 지역이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의 거점이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창동 상계 인근 지역에는 서울과기대, 삼육대, 광운대, 경희대, 고려대, 덕성여대 등이 있고, 홍릉 연구단지가 있다.
조 단장은 창동 상계 신경제지구 기대 효과로 △고용증가와 투자 증대 △의료서비스 및 의료 공공데이터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조 단장은 “신경제지구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4차산업 신성장 동력을 만들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 클러스터 관련 새 아이디어도 내놨다. 노원서울대병원 유치가 불투명해진 지금, 서울대병원이 아닌 각 대학병원들의 우수한 점만 모은 연구중심병원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또 창동 상계 신경제지구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을 비롯한 전국의 개방형실험실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에는 조 단장 이외에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황동훈 전략기획실장, 서울아레나 홍성환 상무 등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고, 고용진(노원 갑), 우원식(노원 을), 김성환(노원 병), 인재근(도봉 갑), 오기형(도봉 을) 국회의원이 주최했으며 신현영 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금준 단장"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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