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스팟 “총알배송, 샛별배송… 배송전쟁의 위닝포인트는 장소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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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스팟 “총알배송, 샛별배송… 배송전쟁의 위닝포인트는 장소가 될 것”
  • thomas yi
  • 승인 2019.10.3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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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스팟은 보관료 수입, 고정 고객 확보, 매장 내 2차 매출, 랜드마크 효과로 매장의 가치 상승 등 자영업자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알배송, 샛별배송에 이어 유통 공룡들도 직접 배송에 뛰어들며 배송전쟁이 시작됐다. 9월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 중 온라인 쇼핑에 쓴 돈이 오프라인 쇼핑에 쓴 돈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온라인유통협회는 2022년 온라인 시장규모는 19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택배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물건을 배송 받지 못했음에도 배송조회하면 ‘배송 완료’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에 택배기사에게 연락을 취하면 ‘소화전에 넣어놨다’ 혹은 ‘근처 가게에 맡겨놨다’는 답이 돌아오기도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택배 표준약관에 따라 택배업자는 해당 물건을 고객에게 직접 인도한 뒤 확인받아야 한다. 만약 부재 시 대리인에게 물건을 인도했다면 주문자에게 그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인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운송물을 인도하고자 한 일시와 택배사 명칭, 문의 전화번호 등이 적힌 부재중 방문표를 서면으로 통지한 후 택배사업소에 보관해야 한다.

업계의 막대한 투자로 배송 시간은 단축되고 있지만 배송의 마지막 단계인 ‘택배 수령’에 대한 투자는 미흡하다. 빠른 배송을 위한 출혈 경쟁은 매출이 오를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지만 뚜렷한 대책 없이 치킨 게임만 하는 양상이다. 택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택배 이용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부재중 택배 수령의 불편함’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택배 배송지 공유 서비스도 인기다. 자영업자가 택배를 대신 받아주고 보관료로 1개당 1000원을 받는 것이다. 보관료 수입, 고정 고객 확보, 매장 내 2차 매출, 랜드마크 효과로 매장의 가치 상승 등 자영업자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에어스팟의 설명이다.

에어스팟 최경환 대표는 “나 역시 온라인 쇼핑할 때 택배 받는 게 가장 불편했다.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의 성장혜택을 얻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배송지 공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어떤 비용이나 수수료 없이 자영업자가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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