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해외송금기업 핀샷이 국내 소액해외송금업체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2024년 상반기에 2022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많은 금융사기 의심 계정을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핀샷은 전 세계 224개국에 24시간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한 소액해외송금업체로, 코인샷(CoinShot) 앱을 통해 내·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거래의 확산에 따라 핀샷과 같은 소액해외송금업체는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범죄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핀테크 업계는 자체 금융 사기 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상황에서, 자사 플랫폼 내 금융 사기 피해 건수를 완화시키지 못하면 서비스 성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핀샷은 AI 기반 금융 사기 방지 솔루션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1금융권에 준하는 솔루션으로 점차 고도화하고 있다. 2023년 신분증 사본 판별 솔루션 도입에 이어 2024년 초반에는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소액해외송금업체 중 최초로 AI 기반 금융 사기 방지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핀샷은 회원가입 시 인공지능 OCR 및 신분증 위·변조 판별 기술,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eKYC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상한 고객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가입 절차에서 신분증 촬영 및 얼굴 촬영(셀피 촬영)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진본 신분증 여부, 실제 사람 여부, 신분증 사진 속 얼굴과 셀피 촬영본이 동일한지 여부를 판별해 원격 제어 해킹 또는 양도·판매된 계정을 사전에 선별한다.
해당 기능은 신분증 이름을 수정했거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얼굴 촬영을 시도한 고객도 파악해내는 등 육안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교묘한 수법도 색출해 내고 있다. 이러한 의심 고객은 사전에 선별 처리돼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한다.
의심 계정 사전 차단으로 금융 사기 예방한 코인샷
2024년 2월 코인샷 관리자는 같은 날 한 사람으로부터 총 20여 건의 회원가입 시도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관련된 모든 계정을 신속히 차단했다. 회원가입 시 신분증 촬영 및 본인의 얼굴을 촬영하는 셀피 촬영 과정에서 실물 신분증이 아닌 누군가의 신분증이 담긴 캡처 화면을 교묘하게 위조해 업로드한 것이다. 핀샷의 AI 기반 금융사기 방지 시스템은 이를 ‘거짓(false)’으로 분류했으며, 신분증 사진과 셀피 촬영본의 유사성이 낮음을 수치로 제공해 관리자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였음에도 의심 계정을 색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분석 결과 사용된 신분증은 대부분 2000년대 초반 생의 외국인등록증이었으며, 이에 새로운 금융 사기 관련 유형에 대한 관리 규정을 강화했다. 핀샷은 이처럼 AI 기반의 eKYC (온라인 신원 확인 시스템)를 통해 신분증 소지자 본인이 아닌 타인이 가입을 시도할 경우 의심 계정으로 분류해 사전 차단 프로세스에 따라 금융 사기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금융 사기 신고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핀샷은 AI 기술을 통해 2022년 동기 대비 2024년 상반기에 3배 이상 많은 의심 계정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는 금융 사기로 인한 피해 건 유형 파악뿐만 아니라 신속한 피해금 환급 절차에 매우 용이하게 작용했다. 핀샷은 2024년 하반기 금융 사기 신고 발생률 90% 감축을 목표로 AI기반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핀샷은 해외송금, 한국오픈뱅킹,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다양한 금융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 은행과 직접 계약을 통해 송금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다.
핀샷 컴플라이언스 김동영 팀장은 “오랜 기간 노력 끝에 도입한 AI 솔루션 효과를 피부로 느낀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 코인샷의 다국적 유저가 보이스피싱 및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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