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design column 04] 가치인터넷을 통한 개인의 고도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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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design column 04] 가치인터넷을 통한 개인의 고도화 사회
  • 한국데이터경제신문
  • 승인 2020.03.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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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상을 통해 우리는 더 큰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갈 것 -
이욱희 (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 소장, www.valuedesign.me)
이욱희 (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 소장, www.valuedesign.me)

연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협이 대단하다. 한국은 짧은 시간, 급속도로 퍼지다가 잠시 주춤하는 형국이다. 사람들은 원시공동체처럼 웅크리고, 오직 폰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에 반응한다. 우리는 항상 답을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것이고, 또 그렇게 한단계 발전해나갈 것이다. 

이번 일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본질적 문제인 삶과 죽음, '나' 그리고 '가족', '커뮤니티'라는 본질과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는 현재와 같은 변화의 속도에서 자신의 자존감과 실체적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역사에서도 그러하듯이 바이러스는 필연코 문명의 변화를 초래하였다. 몽골 제국의 멸망, 유럽 문명의 부활, 아메리카 대륙 문명의 약탈 등 인류는 바이러스를 통해 변화된 일상으로 인해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항상 맞이했고, 변화하였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우리는 지난 20년간 급속도로 확산된 정보고속도로, 인터넷의 문명사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0,1, 0, 1의 이진법은 정보 체계를 단순화해서 활자 문명 이후 정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의 포화 상태와 왜곡으로 오히려 정보로부터 소외되는 역설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 더 나은 개인으로 나아가는 세상에 변곡점이기도 하다. 정보의 앙면성이다. 

그래서 속칭 가치인터넷이라 불릴 수 있는 블록체인이 다시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우리는 2016~2017년을 기억하고 있다.  화려하게 등장해 마치 기존 기축통화를 무너지게 할 기세로 등장했던, 암호화폐가 있다.  블록체인 BM의 수단으로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던 코인이 투자 대체 수단으로서  폭발적 관심이 있었고 수많은 코인 낭인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자생적 생태계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나 이는 쉽지 않다. 알고리즘과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스타트업의 기회가 상존한다. 다시금 디지털 혁명의 서곡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해본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나가면서 대부분의 것들은 화폐를 통해 가치를 산정한다. 인류가 오랜 기간 가치 측정의 큰 산물로서 이어져 내려온 핵심적인 삶의 원형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인류는 삷의 트랜드와 가치 교환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아날로그 머니 시스템 위에 세워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의 대변동을 예측한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시장 지배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한 것처럼 지금의 금융기관, 기업, 정부가 디지털 자산혁명을 외면한다면 쇠퇴의 길을 가게 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일상은 변화하기 시작했고, 개인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커뮤니티를 바라보게 되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디지털 머니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디지털 자산혁명을 새롭고 광대한 금융 영토의 확장으로 인식할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의 보상과 핵심 가치 교환 수단으로 파악해나갈 것이다. 거기에는 '비대면 인식과 거래'라는 미래 사회의 핵심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모든 사회 활동과 경제 활동의 전제는 신뢰다. 상대를 믿을 수 있어야 협력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뢰를 위해 대개는 서로가 믿을 수 있는 중개자를 둔다. 중개자(미들맨)는 금융거래에서는 은행이, 부동산 거래에서는 공인중개사와 국가가 그 역할을 담당했고, 신뢰를 제공하는 대신 높은 수수료를 요구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개자가 없어도 상호 신뢰를 보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고, 모든 자산이 디지털 토큰이 되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거래될 수 있게 했다.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바로 상시적 데이터 거래 시장이 그것이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만약 이 데이터 소득의 일부가 제공자인 시민들에게 이전된다면 불평등이 크게 완화될 것이다. 데이터에서 발생한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데이터 소유권자임을 명확히 확정해야 하는데 블록체인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소유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자발적으로 제공한 데이터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업이나 기관은 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소유자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으로 “어떤 데이터를, 어떤 목적으로, 얼마의 가격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용하고 폐기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데이터 거래 시장은 의료 건강 데이터 플랫폼이다. 환자에게는 데이터를 제공한 데 대한 보상으로 헬스 코인이 지불되고, 환자는 헬스 코인을 병원 진료비로 사용할 수 있다. 남는 코인을 되팔 수도 있다. 환자는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헬스 코인을 매개로 더 나은 진료 서비스와 교환하는 것이다. 물론 상상력의 발현이지만 앞으로 코로나 사태와 같은 일들이 생겨날때 개인들에게 건강에 대한 과도한 공포보다도 보상 기반의 새로운 발상 전환이 생겨난다면, 더 현명하고 슬기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것이다.

인간은 정보를 통해 공평한 기회 확보의 채널을 확보했고, 정보 큐레이션을 통해 개인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있다. 이제 정보 보상을 통해 우리는 더 큰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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