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design column 05]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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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design column 05]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 한국데이터경제신문
  • 승인 2020.03.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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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희 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www.valuedesign.me/valuedesign0433@gmail.com)
이욱희 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www.valuedesign.me/valuedesign0433@gmail.com)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의 경우도 조만간 데이터셋(data set)이 나올 것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해석과 처방을 내놓을 것이다. 컴퓨터 네트워크가 쌓아놓는 정형 데이터의 경우는 유형 분석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인간을 중심에 둔 다양한 데이터는 여전히 우리에게 오리무중이다. 하물며 바이러스데이터의 적합성과 예측도 틀려서 지구적 변화의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인간을 데이터화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지난하고 어려운 과정일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는 '공유를 통한 지구의 단순화'라는 명제 속으로 더 깊이 빠져 들어갈 것이다. 기존 무역 체제의 붕괴가 예상되고, 삶의 주된 목적으로 파악되던 '돈'의 명제가 수단화될 가능성도 있다. 비대면 접촉의 방식을 갈수록 증대될 것이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삶에 대한 성찰을 증대될 것이다. 이는 IT와 바이오 기술 기반으로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인간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효율적 발상에서 태어날 것이다. 산업화로 만들어졌던 전통적인 경쟁과 협력이라는 사회적 커뮤니티 모델은 공유와 초자아라는 새로운 인간군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춘추전국시대 공자-맹자-순자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 군주철학의 흐름에서 잠시 모습을 나타냈던 양주, 묵자 등의 사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기술의 발전은 이들의 생각에 실천적 행동을 이끌어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도 차차 하나씩 얘기나누면 좋을 것이다.

초연결, 초자아 시대에 sns의 진화 형태는 기대되는 바이다. 최근 카카오톡이 10년의 성장을 재점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만들어놓은 문자 소통 방식이 또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초자아적인 자신의 실체에 대해 가치를 느낄까? 답은 없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길 기대한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있다. 이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이 제대로 연결되고 그것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찾아낸다면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감정과 느낌은 인간에게 데이터 시대의 또다른 화두이다. 감정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에너지이다. 또한 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열쇠이다. 이런 감정과 느낌은 자신의 몸과 마음이 습득한 데이터를 통해 순간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순간은 모든 것을 바꾼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편안하다는 감정에 대해 가치 기준을 둘 필요가 있다. 편안하다는 것은 내 영혼이 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 삶의 수단인 '돈'을 편안하고, 기분좋게 느끼며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다.

불안과 긴장은 선사시대부터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인류가 본능적으로 키워온 방어 체계이다. 그리고 이는 정보의 비대칭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현 시대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불안과 긴장은 대표적인 기득권의 정치적 도구이자 자신의 자유를 억압하는 장치이다. 편안하다고 느끼는 감정 그중에서도 돈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는 감정이 앞으로 주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을 통해 '상황적 비교'가 주요한 경제모델의 기조로 작용했음을 설명했고 산업화 시대의 근간이었다. 비교를 통해 효율성을 키워왔고, 부의 세습을 만들어왔다.

 원초적인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근간이 흔들리는 이 순간, 비교를 넘어서는 새로운 인간의 가치 모델이 필요하다. 비교를 통해 불안과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원초적 모델의 진화가 필요하다. 거시적 고찰과 미시적 분석을 통해 철저한 실존적 성찰이 의미가 있다. 굉장히 복잡해보이는 일련의 지구적 현상에도 본질은 단순하다.

세상은 초자아, 초연결성 시대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는 감정과 느낌이라는 인간 본연에 충실한 데이터 시대를 살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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