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design column 22] 홈경제(home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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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design column 22] 홈경제(home economy)
  • 한국데이터경제신문
  • 승인 2020.07.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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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꾸었고, 새로운 소비 습관을 낳고 있다. 바뀐 소비 습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새로운 경제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서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더 일반화되고, 우리의 이동 에너지를 대신하는 물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의 에너지는 더 자신과 가족에 집중되고, 자신의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하게 된다.  

우버, 에어비엔비 등의 공간 중심의 공유문화는 줄어들고 시간의 효율성과 가상의 공간에서 즐기는 문화가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행, 음식, 운송, 숙박이 줄어들고, 온라인 게임, 택배 서비스, 인터넷 쇼핑 외에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온라인 의료, 비규격품 온라인 쇼핑, 짧은 동영상, 생방송 등이 새롭게 뜨고 있다. 요새 회자되는 ‘홈경제(home economy)가 시작하고 있다. 

광대역 기반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교육, 온라인 의료 분야에서 단기간에 사용자가 증대되고 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온라인 학습이 증대되고 2021년도에 연세대학교에는 온라인 강좌의 일반인 개방을 통한 오픈형 교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 의료의 확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3% 정도의 시장점율이 예상되고 의료 분야 전문 플랫폼 의 등장에 따라서 다양한 문진 의료가 진행되어 온라인 부문의 약진이 예상된다. 하지만 의료 분야의 경우 온라인 의료 플랫폼은 오프라인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의사들의 신뢰성 증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가전과 의류 등은 현재 40% 이용률 수준에서 더 크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신선식품 등은 비표준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체험이 중요해져서 현재 온라인 이용률이 11% 정도에 불과하지만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면역력을 높여 주는 건강식품(유제품, 건강용품 등), 건강 가전(공기청정기, 살균 세척기, 휴대 전화세척, 정수기, 증기 걸레 등), 소독면역 속성을 갖춘 의료용품(마스크, 소독액, 손 세정제 등), 냉동식품 등의 소비 증가가 눈에 띈다.  

 재택 근무의 대폭적 확산은 로컬 중심의 소비 시스템을 더욱 확장해나갈 수 있다. 현재 직장 중심의 다양한 소비 습관이 증대하게 되면, 자신이 거주하는 로컬 중심의 소비로 변화하게 된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이용하는 주변의 상가 문화가 변화할 것이다. 집에서 편하고, 빠르고, 간단하고, 직접적인 소비 방식의 비중 증가에 따라 아파트 주거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밀집 지역 중심의 소비 문화 패턴이 크게 증대할 것이다.

과거 인터넷 판매가 어려웠던 비표준화된 상품(부동산, 자동차 등)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소비로 전환되어 대한민국에도 온라인을 활용한 부동산 리츠 문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신형 ‘홈 경제 (Homeconomy, 宅 經濟)’가 더 활성화할 것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거의 동일시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9년 상반기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61.2%로 이용자는 8억 5,400만 명이며,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네티즌의 99%로 8억 4,700만 명이다. 

이들중에서  인터넷에 친숙한 젊은 세대(Z세대, 1995년 이후 출생자, 3억 명)의 비중의 확대는 전세계 생산공장이던 중국이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소비 문화 창출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러스로 인해 생겨난 데이터 경제 시대가  짧게는 중국의 소비 트랜드의 변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 향방의 주축이 되고 있다. 세계 경제는 이제 공간에서 시간으로 효용성을 측정하는 개념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화폐 역시 이에 맞춰서 시간 중심의 가치 측정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욱희(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
이욱희(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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