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design column 28] 가치와 가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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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design column 28] 가치와 가치디자인
  • 한국데이터경제신문
  • 승인 2020.09.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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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추상적이다. 실제적이지 않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이해하고 행동해야한다.

가치디자인(value design)이 필요하다. 기술문명의 엄청난 변화 속에 외로이 움크리고 있는 개인이 아닌, 가치의 새로운 방향성과 역동성을 창출하는 포효하는 자유인으로서의 길. 새로운 길이다. 

인간의 가치 행위는 아날로그를 통해 자신의 관념적인 속성을 이해시키려했고, 일부의 식자층끼리 공유되었다면 이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디지털을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도구의 편리성을 통해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인간이 지닌 고유한 사고력을 통해 발현되는 가치의 개념은 여전히 모호하다. 가치를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구현하는 우리의 전략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이 이를 보좌할수 있고, 블록체인이 각자의 가치 개념을 증명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는 가치 디자인을 형성해내는 빛나는 보석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가치의 개념을  위키피디아의 정의로 살펴 본다. 가치(價値)는 일반적으로 좋은 것, 값어치 · 유용(有用) · 값을 뜻하며, 인간의 욕구나 관심을 충족시키는 것, 충족시키는 성질, 충족시킨다고 생각되는 것이나 성질을 말한다라고 정의한다. 인간의 욕구나 관심은 경제적이냐, 사회적이냐, 이론적이냐, 도덕적이냐,  교적이냐에 따라 제각기 가치의 종류가 있다. 품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며 또한 일정한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이론적인 가치는 진(眞)이고 도덕적인 가치는 (善)이며, 적 관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美)이다.  또한 가치란 무엇이냐, 가치는 어떻게 식되느냐는 등 가치와 실과의 관계 따위를 연구하는 것이 가치론(價値論)이며, 물이나 질에 관하여 좋다 · 나쁘다 · 멋지다 · 옳다 · 틀렸다 등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치 판단(價値判斷)이다.

이러한 가치의 개념을 철학적으로 최초 정립한 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프로타고라스(Protagoras)”이다. 그는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7가지의 가치인 도덕적 가치(Ethical Value), 법률적 가치(Judicial Value), 종교적 가치(Religious Value), 정치적 가치(Political Value),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미적 가치(Aesthetic Value),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로 분류하였다. 이후 인류는 경제적 가치로서의 화폐의 배분과 효용성에 더 크게 반응해왔다. 변화의 큰 시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가치의 새로운 관점과 목표 의식이 중요해진다. 

 

애플은 정보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가치디자인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이전에 추상적으로 설계되거나 운영했던 가치의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재화화 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애플의 핵심가치는 단순함, 디자인, 품질이다. 회사 뿐만 아니라 제품에도 담겨있는 가치다. 이와 같이 핵심가치는 회사의 모든 구성원(회사, 제품, 의사결정 등)에 공통적으로 함유되어 있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GURU)로 통하는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 '최고의 질문'을 통해 기업의 가치 설정과 이를 통해 결과를 창출해낼 방향의 로드맵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는 책을 통해 기업이나 리더는 반드시 "우리는 왜 무엇을 존재하는가", "반드시 만족시킬 대상은 누구인가", "고객은 무엇을 가치있게 생각하는가", "어떤 결과가 필요한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공동체와 함께 토론하고, 고객에게 다시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적 도구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일의 효율성을 도모해나가고 있다. 추상적인 가치에서 실제적이고 실현가능한 가치로의 이동이 가능해지고 있다. 보편적 가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욱희(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
이욱희(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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