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design 32] 가치디자인은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질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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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design 32] 가치디자인은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질문을 한다.
  • 한국데이터경제신문
  • 승인 2021.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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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양의 새해와 달의 새해 중간에 있는 각자 각자의 별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이전투구하고 있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이의 삶을 무참히 짓밟는 악다구니가 이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나아갔고, 현재도 그런 과정의 연속이다.

3차 세계 대전이라 불리울 수 있는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끝으로 제국주의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은 국지전으로 다소 완화되었으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넘어서, 자유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와 같은 거대 담론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세기 초반, 식민지 생활을 거쳐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경험한 우리는 여전히 가치의 부재와 혼란에 휩싸여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공동체의 본질에 대해 고민이 생기고, 공동체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원론적인 오만가지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그래도 지구상에서 뛰어난 교육열, 근면과 성실을 기반한 경제 성장은 우리를 문화적 우위에 놓이게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본질적인 삶에 대한 성찰은 더 많은 토대를 구축해야할 것이다.

​2016년도 이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끌고 있는 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는 이와 같은 가치디자인 설계에 포커싱하고 있다.

서양의 평균에 맞춰 사는 삶에서 자신에게 맞는 균형적 인간으로서의 일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은 내가 세상의 중심이고, 빛으로 태어나 빛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방정식을 넘어서, 내가 세상에 태어난 존재 이유를 알고, 이를 세상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파악해야한다. 가치디자인은 이와 같은 자신만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디자인 할 수 있는 사유를 나누고자 한다.

​공자와 맹자가 말하는 '천명'이 지배계층의 보이지 않는 이데올로기였음은 역사적 시간이 증명해주고 있다. 우리는 맹자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주었다. 이제 양주와 묵자, 관자 등이 주장했던 다양한 사상적 관점에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서양의 역사에서도 그리스 로마 중심의 관점에서 고대 근동으로 시각을 넓혀야한다. 그리스 관점에서 보았던 동양은 터키 등의 고대 근동 국가였고, 예수도 고대근동 국가 중의 한곳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지중해 중심에서 힘을 키운 서양의 힘이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통해 다른 민족에겐 돌이킬 수 없었던 폭력과 착취의 역사로 만들어버린 점은 두고두고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인간에게 편리성을 가져다줄 일꾼을 양성하는 것이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의 귀족 계급을 위해 일했던 노예 계급이었다. 이제 인류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노동을 제공하는 일꾼 양성에 돌입했다.

귀족계급들의 소유와 분배, 명분의 문제 때문에 일으킨 수많은 전쟁은 이제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분배 시스템을 통해 한단계 성숙한 인류에게 기회와 시스템적 공유를 제공할 수도 있다.

​삶의 본질은 변화하지 않는다. 우주는 끊임없이 팽창하고, 우주를 이루고 있는 원소들은 돌고 돈다.

 

글. 이욱희(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
글. 이욱희(위아가치디자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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